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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스베이거스에 AI 신호체계 도입…"교통흐름 40% 개선"

미국 최대 관광·컨벤션도시로 꼽히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카메라와 센서로 교통량을 측정해 교통혼잡에 실시간 대응하는 '인공지능(AI) 신호 시스템'이 도입된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시 교통당국은 "AI의 도움을 받은 새로운 시스템은 자동차 통행 대수는 물론 보행자 수, 교차로에서 차량의 회전 방향·움직임·속도 등을 집계해 신호 점멸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해준다"라고 말했습니다.

시 당국은 지금까지 도심 비즈니스 구역을 비롯해 교차로 30곳에 AI 신호 체계를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시 측은 향후 3개월간 AI 신호등을 교차로 8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라스베이거스 시 정보기술국장 마이클 셔우드는 WSJ에 "현재는 AI 신호 시스템 전개와 테스팅을 병행하는 단계에 있지만, 최대 40%까지 차량 흐름이 개선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AI 신호등 점멸 시간 조절 외에 총체적인 도로 교통량을 빅데이터로 집계하는 클라우딩 컴퓨팅 기술까지 적용한 것이라고 셔우드 국장은 설명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AI 신호 시스템 도입에는 일본 이동통신업체 NTT 등 각국 IT·통신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또한 제5세대 이동통신인 5G 네트워크가 AI 신호 시스템의 확장에 큰 시너지효과를 몰고 올 것으로 WSJ은 예상했습니다.

AI 신호 시스템을 포함하는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올해 1천50억 달러(약 123조 원)에서 2023년 1천900억 달러(약 223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리서치업체 데이터코퍼레이션이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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