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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지방정부들 국제사회 재정지원 요청 한목소리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지방정부들이 국제사회에 환경보호를 위한 재정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등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을 낀 브라질 9개 주의 주지사들은 국제사회의 재정적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열대우림 파괴와 관련된 자료와 정책 수단을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신흥국의 환경 보호와 회복 노력을 돕기 위해 조성될 것으로 보이는 1천억 달러 규모의 재원 가운데 최대한 많은 금액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국에 대한 재원 배분 문제는 다음 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서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다뤄질 예정이다.

앞서 아마존 지역 주지사들은 지난 9월 노르웨이·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4개국 대사들을 만나 '아마존 기금' 운영을 재개하는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당시 회의에서는 아마존 기금을 브라질 연방정부를 거치지 않고 주 정부에 직접 지원하는 방안에 관해 협의가 이뤄졌다.

아마존 기금은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34억 헤알(약 9천500억 원) 정도가 조성됐다.

노르웨이가 94%를 부담했고 독일이 5.5%,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0.5%를 냈다.

그러나 최대 공여국인 노르웨이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계속된다는 이유로 신규 기부 계획을 취소하면서 기금 운용이 중단된 상태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걸쳐 있다.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지역은 '아마조니아 레가우'(Amazonia Legal)로 불리며, 브라질 국토의 59%를 차지한다.

브라질의 27개 주 가운데 9개 주가 열대우림을 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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