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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열차 더 늘었다…노-정 대립 본격화

<앵커>

철도파업 이틀째인 오늘(21일) 하루, 다니는 열차 숫자가 첫날인 어제보다 더 줄었습니다.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서로 생각이 달라서 노사가 합의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거 같습니다.

먼저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역 매표소에는 오늘도 긴 대기 줄이 나타났습니다.

[강식/전남 여수시 : 서울 병원에 왔다가 가는 길인데요, 시간대에 맞는 열차를 찾아보니까 없어져 버렸어요.]

오늘 KTX 운행률이 평소의 69.5%에 그치는 등 열차 운행률은 어제보다도 4~6%P 더 떨어졌습니다.

광역 전철 배차 간격이 출근 시간은 5분, 낮 시간과 퇴근 시간대는 15분 정도로 벌어져 승객들은 불편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이종민/서울 구로구 : 지금은 열차 타는 것 자체도 무리고, 사람도 거동이 힘든 거 보니까 더 힘들어진 것 같아요.]

화물열차는 10대중 7대가 멈춰 섰는데 기업들은 화물량을 조절하고 트럭을 동원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파업이 길어진다면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시멘트 업계는 지난 2016년 74일간의 철도파업으로 300억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 : (수도권에) 저장소들이 있습니다. 거기까지 가는 게 철도로 운송하거든요. 그 철도운송이 막 줄어드니까…쌓아놨던 재고들이 빠져나가게 되면 부족해지는 상황이 생기는 거죠.]

정부는 인력 충원 규모에서 맞서고 있는 노사를 모두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유연한 인력 재배치 등 노사의 자구노력이 병행되어야 하나 이러한 모습은 보이지 않아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노조가 군 인력 투입을 두고 국토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고발하는 등 노정 대립도 본격화하고 있어 단기간 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황인석, 영상편집 : 김준희,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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