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선 대성호가 침몰한 지 사흘째,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인양을 위한 바지선이 도착해서 이르면 오늘(21일) 저녁에는 대성호의 선미 부분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주황색 부표를 달아 수면 위로 올라온 대성호 선미 부분 주변으로 해경 구조대원들이 아직 남은 11명의 실종자를 수색합니다.
해경은 오늘 수상에서는 함선 35척과 항공기 17대를 동원해 오전 9시 40분 냉장고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55km였던 수색범위는 최대 83km 반경까지 확대됐습니다.
기뢰탐색함인 해군 소속 소해함도 오후부터 투입돼 아직 위치를 모르는 대성호 선수 부분을 찾을 계획입니다.
해경은 사고 6일 전 V-PASS가 꺼진 이유에 대해 당시 대성호가 최대 전파 수신거리인 55km를 넘어 신호를 수신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상 악화로 중단된 대성호 선미 부분 인양 작업은 오늘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어제 제주대 소속 3천 톤급 아라호가 인양을 위해 투입됐지만 인양을 시작할 때쯤 파도가 강해져 대성호 선미 부분이 아라호 아래로 빨려 들어가거나 대성호 선체 자체가 훼손될 우려가 있어 인양이 중단됐었습니다.
해경은 오늘 최대 250톤까지 인양 가능한 크레인을 실은 바지선이 조금 전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상 상황이 좋다면 2~3시간 내에 인양이 가능해 이르면 오늘 오후 7시쯤 대성호 선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