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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듯 하얀 세상…'죽파 자작나무 숲' 관광지 된다

<앵커>

우수한 경관과 생태를 자랑하는 경북 영양군 죽파리 자작나무 숲이 관광자원으로 개발됩니다. 숲길 2km를 포함해 30년 된 자작나무들이 30ha에 펼쳐지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잎이 떨어진 자작나무 군락은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온통 하얗습니다.

꼬불꼬불한 산을 4km가량 오르면 세상과의 교신도 끊기고 마주하는 것은 은백색 자작나무들과 청정한 바람뿐입니다.

소나무의 푸르름도 누렇게 변한 갈색 참나무의 조연도 없이 수직으로 뻗은 하얀 자작나무들은 그 자체만으로 동화 속 풍경입니다.

1993년 영양군 죽파리 검마산에 조성된 자작나무 숲에는 수령 30년 된 자작나무들이 20m가 넘는 키를 자랑하며 30ha가량 펼쳐져 있습니다.

사람의 발길조차 닿지 않는 죽파 자작나무 원시림을 남부지방산림청과 경상북도, 영양군이 2023년까지 숲길 관광자원으로 개발합니다.

[최재성/남부지방산림청장 : 국민들이 숲길을 걸으면서 아름다운 경관도 보고 건강도 챙기고 지역사회 소득 창출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탐방로와 전망대 쉼터 등을 만들고 군도와 임도를 확장하는 한편 숲 체험과 음악회 등 산림문화 행사도 마련합니다.

자작나무 숲과 신선 계곡, 백암산 등을 연결하면 경북 북부의 특화된 산림을 활용한 휴양모델이 완성됩니다.

[이철우/경상북도지사 : 영양 자작나무 숲과 울진 금강송,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 등을 연결하면 좋은 관광코스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열악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숙박 등 관광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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