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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최악 난민캠프' 폐쇄·수용소 전환…"강경 선회"

그리스, '최악 난민캠프' 폐쇄·수용소 전환…"강경 선회"
▲ 그리스의 모리아 난민 캠프

난민 등 이주민 대량 유입에 고심하는 그리스 정부가 대표적 과밀 난민캠프를 폐쇄하기로 하는 등 단호한 카드를 빼 들었습니다.

알키비아디스 스테파니스 그리스 국방차관은 정부가 레스보스섬의 모리아 난민캠프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최악의 난민캠프'로 악명 높은 모리아 캠프에선 3천 명 정원의 시설에 1만 5천 명 이상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모리아 난민 캠프에선 지난 9월 불이 나 모자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거주자들은 뱀이나 전갈에 물리기도 하는 등 열악한 수용 여건에 인권 문제마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곳 난민들은 대부분 내전을 피해 고국을 탈출한 시리아인들로, 주로 인접 터키를 통해 유입됐습니다.

최근 수개월간 터키에서 그리스로 이탈한 난민 수는 이전보다 3배가량 늘어났는데,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 추세입니다.

레스보스섬 등 도서 지역을 포함한 그리스 에게해의 난민 캠프에는 3만 7천여 명이 생활하고 있어 난민 구호단체의 '시설 부족' 비판이 거셉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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