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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증액, 트럼프의 무리한 요구"…美 의회도 공감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놓고 전방위적인 압박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원내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대표단은 미 의회를 찾아 공정한 협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는데 미 의원들도 트럼프의 무리한 협상 전략이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단은 방미 일성으로 주한미군 방위비의 공정한 분담을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 협상단이 요구한 50억 달러로의 인상 근거가 모호하다는 점에서 행정부를 견제하는 의회에 합리적인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상호 존중과 또 호혜의 정신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것이 우리 국민의 뜻입니다.]

대표단은 첫날 일정으로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주요 의원들을 잇따라 면담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과도한 협상 전략이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미국 의회 쪽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협상 방식에 대해 지나치다라는 의견을 표명하고 있어서….]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공화당)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도 그건 무리한 요구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요, 그렇게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고 (공화당) 맥카울 의원도 인식을 했습니다.]

대표단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측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주한미군 감축 내지는 철수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불가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대표단은 내일(22일)은 부장관으로 내정된 비건 대북 특별대표를 비롯한 국무부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방위비 분담금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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