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다소 파격적인 방법으로 2030 세대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역구 공천의 10%를 청년 몫으로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을 5개월을 앞두고 구성된 민주당 총선기획단, 기획단 위원 15명 가운데 4명이 청년이라며 20~30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실제 선거에도 청년을 적극 등용시키겠단 방침이었는데, 지역구 의원 공천 10%를 청년 몫으로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선기획단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의 전략공천 또는 청년 가산점제 등으로 청년 몫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진 의원 불출마 지역에 청년을 우선 공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출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국회 입성 가능성을 실제로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또 선거 출마의 벽을 낮출 수 있도록 당내 컨설팅 기구를 설치하고 당 보증으로 선거자금을 대출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모병제, 청년 신도시 등 2030 청년층을 겨냥한 공약을 내놓던 민주당의 청년 표심 잡기 행보의 일환이라는 분석입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속한 총선기획단 혁신제도 분과에서 논의된 지역구 10% 청년 보장안은 오늘(21일) 총선기획단 전체회의에서 논의된 뒤 확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