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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핵, 협상 테이블서 내려졌다"…美 압박 행보

러시아 인사들과 한반도 문제 논의

<앵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핵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 역시 흥미 있는 사안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핵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앞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최선희 제1부상은 러시아 외무부 인사들과 회담한 뒤 회담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미국 측에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엔 "메시지는 없고, 핵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북 적대 정책을 다 철회해야 핵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안에 협상 재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계속한다면 정상회담도 수뇌급 회담도 흥미 있는 사안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적대적 조치를 모두 해제하고 그런 전략적 결정을 통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20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최 부상은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 러시아 외무부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부상의 이번 방문은 우군인 러시아와 밀착 행보를 과시하면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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