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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리아 내 이란 표적 공습…"23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내 이란 목표물 수십 개에 대한 광범위한 공습을 전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제 이스라엘 점령하에 있는 시리아 골란고원에 로켓 공격이 가해진 데 따른 맞대응입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자국 전투기들이 이란 정예부대 쿠드스군에 속한 다양한 목표물을 타격했다면서 타격 대상에 지대공 미사일과 무기고, 군기지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군이 방공 미사일을 발사하자 시리아 방공 포대를 다수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시리아 방공부대는 수도 다마스쿠스에 대한 이스라엘 전폭기의 맹렬한 폭격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리아 국영통신 사나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오전 1시 20분쯤 이스라엘 전폭기들이 다마스쿠스 시 근교를 겨냥해 수많은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맹공에 맞선 방공부대가 적 미사일을 요격해 대부분 표적에 닿기 전 파괴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미사일 한 발이 사사 타운 주택에 떨어져 그 파편에 민간인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사나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공습에 따른 사망자가 23명으로 늘었다고 AP에 전했습니다.

사망자 중 시리아군이 5명, 시리안 민간인이 2명이고 나머지 16명은 이란인이거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전사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지도부는 이번 공습과 관련해 이란에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누가 우리를 공격하면 우리는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이스라엘 안보를 계속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통신은 이스라엘과 숙적 이란 간 음성적으로 진행되던 '그림자 전쟁'이 표면화한 것이라고 이번 교전의 의미를 해설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의 거점을 공습해 고위 사령관 한 명을 살해하고, 시리아 내 이슬라믹 지하드 지도자도 공습했으나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북쪽에 접한 시리아에 군을 주둔하고 있으며 레바논의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의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란에서 현금, 무기, 전문기술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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