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도 홍콩인권법 통과…격분한 中 "반드시 반격"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9.11.20 20:42 수정 2019.11.20 22:23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홍콩인권법을 놓고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멈추지 않으면 반격하겠다고까지 했습니다.

홍콩인권법의 내용이 뭐고 또 중국은 왜 그렇게 발끈하는 건지, 베이징 송욱 특파원이 자세히 풀어드리겠습니다.

<기자>

미국 상원이 통과시킨 홍콩인권법은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서 미국이 홍콩에 부여하는 무역이나 관세 등의 특별대우를 계속할지 말지 결정한다는 내용입니다.

또 홍콩의 자유를 억압하는 인사에게는 미국 비자를 내주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정 간섭이라며 관련 기관들이 모두 나서 맹비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주중 미국 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법안 추진을 멈추지 않으면 반드시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자신이 지른 불에 타지 않고, 스스로 쓴맛을 보지 않으려면 즉시 홍콩 사무 개입과 중국 내정 간섭을 중지해야 합니다.]

홍콩을 구실로 중국의 발전을 막으려는 음험한 기도라고도 했습니다.

미국의 행동을 악랄하다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미국이 배후에서 홍콩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끊임없이 의심해왔습니다.

지난 8월 홍콩 주재 미국 영사가 시위 주도자들을 만나는 사진이 공개되자 미국 측에 강력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무역전쟁에서 중국 압박의 카드로 홍콩 인권 문제를 활용하려 한다는 의구심도 갖고 있습니다.

또 홍콩인권법이 서방세계의 지지를 희망하는 시위대에 다시 동력을 줄 수 있는 만큼 반발 수위를 최고조로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오노영)     

▶ 홍콩 경찰의 쥐몰이…무너진 최후 보루…"구해줘" S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