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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발전하는 과학 수사로 미국의 한 미제 사건이 해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캘리포니아주에서 22년 전 벌어진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를 극적으로 검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997년 5월, 흉기로 무장한 한 남성은 유니온 시티역을 지나던 여성을 납치한 뒤 성폭행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피해 여성 옷에서 나온 범인의 DNA를 확인하고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고, 4개월 뒤 또 다른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차 사건에서도 1차 사건과 같은 DNA가 나왔지만 경찰이 이와 대조할 용의자를 찾아내지 못한 채 결국 2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미궁으로 빠질 듯 보였던 이 사건은 최근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공공 목적으로 등록된 일반인들의 유전자 데이터를 범인의 유전자와 비교하는 수사기법이 도입돼 DNA의 주인을 찾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이 수사기법으로 수사망을 좁혀가던 경찰은 60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해 뒤를 밟았습니다. 그러던 중 용의자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버린 일회용 숟가락을 확보했고, 마침내 미제 사건의 성폭행범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하고 다른 성폭행 사건 혐의에 대해서도 여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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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C News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