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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연결] "열차 시간 확인 당부"…노사 간 상황은

<앵커>

철도노조가 오늘(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열차 감축 운행의 여파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서현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곧 퇴근길인데 열차 운행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나서면서 열차 운행이 줄어들었습니다.

전광판에도 열차 취소 상황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파업 사실을 모르고 역을 찾은 시민들은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철도공사는 KTX와 일반열차 운행 여부를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철도공사는 이번 파업으로 오늘 전체 열차 운행률이 79%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TX는 평상시보다 73%,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66%, 지하철 1·3·4호선 수도권 광역전철은 86% 수준입니다.

화물열차는 운행률이 35%까지 떨어져 수출입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중심으로 수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곧 다가올 퇴근 시간에 대비해 대체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등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입니다.

<앵커>

파업이 길어지면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을 텐데요, 노사가 다시 협상에 나설 수는 있겠습니까?

<기자>

철도 노사는 밤사이에도 막후 협상을 벌였습니다.

지금도 대화 채널은 유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쟁점에 대한 이견이 커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노조는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인력 충원과 임금인상, 자회사 처우 개선, KTX-SRT 고속철도 통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인력 충원이 쟁점인데 사측은 1천800여 명, 노측은 4천600여 명을 제시하는 등 간극이 큽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사측이 인력 충원에 관한 산정 근거나 재원 대책 등을 제시하기 전까지 검토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오전 11시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진 데 대한 사과 성명을 발표했으며, 철도노조는 오후 2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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