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근우(왼쪽)-채태인 선수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부름을 받았습니다.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982년생 동갑내기 정근우와 채태인이 팀을 옮기게 됐습니다.
정근우와 채태인은 각각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의 40인 보호 명단에 들지 못해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각각 LG 트윈스, SK 와이번스로 팀을 옮기게 됐습니다.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출장 기회가 적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확대해주는 취지로 2년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정근우와 채태인은 모두 화려한 경력을 자랑합니다.
정근우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5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끈 국가대표 2루수 출신입니다.
SK에서 2005∼2013년까지 활약한 정근우는 2013시즌 후 자유계약선수로서 4년 70억 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2017시즌 후에는 2+1년 총 35억 원에 FA 재계약을 하며 한화에 잔류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정근우는 2루수 자리를 후배에게 내주고 1루수, 외야수를 전전했습니다.
채태인은 2001년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에 투수로 입단했지만 왼쪽 어깨 수술 후 재기하지 못하고 2005년 방출당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군 복무를 마치고서는 2007년 해외파 특별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타자로 전향했습니다.
2011∼2014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 활약했습니다.
2016년 트레이드로 당시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해 2017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키움과 1+1년 총액 10억 원에 계약한 뒤 곧바로 롯데로 트레이드 됐습니다.
채태인은 올해 롯데에서 59경기 타율 0.251 5홈런에 그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