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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35억 · 전두환 9억…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

<앵커>

상습적으로 고액의 지방세를 내지 않은 9천67명의 명단이 오늘(20일) 공개됐습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지방세는 4천764억 원에 이릅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세를 상습적으로 내지 않은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대상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1천만 원 이상 지방세를 1년 이상 내지 않은 개인과 법인입니다.

지난 2012년 저축은행 불법 부실 대출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138억 4천6백만 원을 내지 않아 3년 연속 체납 1위에 올랐습니다.

용산 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 허브프로젝트 금융투자주식회사는 552억 1천4백만 원 체납으로 법인 체납 1위에 올랐습니다.

35억 5백만 원을 체납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2년 연속으로 명단에 올랐고, 9억 1천7백만 원을 체납한 전두환 씨는 4년 연속 공개 명단에 올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체납자가 4천840명으로 전국 인원의 53.4%이었고, 이들의 체납액은 2천775억 원으로 전체액의 58.2%를 차지했습니다.

체납자 명단은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 위택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름과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 세목 등이 공개돼 있습니다.

체납액의 30% 이상을 납부한 경우와 소송 등 불복 청구 중인 경우는 공개 대상에서 제외되며 공개 대상자가 체납액을 납부하면 실시간으로 명단에서 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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