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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연결] 전광판마다 '열차 취소'…고개 숙인 코레일 사장

<앵커>

철도노조가 오전 9시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KTX와 광역 전철 등이 평소보다 적게 운행되고 있어, 여행객들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안서현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열차 운행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철도노조가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나서면서 열차 운행이 줄어들었습니다.

전광판에도 열차 취소 상황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파업을 알리는 문구를 통해 KTX와 일반열차 운행 여부를 미리 확인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파업으로 지하철 1, 3, 4호선 등 수도권 광역전철은 운행률이 평소 대비 82%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다만 대체인력이 집중 투입되는 출근 시간대엔 93%, 퇴근 시간대엔 84% 수준으로 조금 높습니다.

고속전철 KTX는 평상시 보다는 69%, 새마을,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60%까지 운행률이 떨어질 전망입니다.

화물열차는 운행률이 31%까지 떨어져 수출입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중심으로 수송이 이뤄집니다.

<앵커>

안서현 기자, 파업 시작 이후에도 노사 간 협상은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네. 철도 노사는 밤사이에도 막후 협상을 벌였습니다.

지금도 대화 채널은 유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쟁점에 대한 이견이 커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철도노조는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인력 충원과 임금인상, 자회사 처우 개선, KTX-SRT 고속철도 통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인력 충원이 쟁점인데, 사측은 1천8백여 명, 노측은 4천6백여 명을 제시하는 등 간극이 큽니다.

인력 충원이나 임금인상, 고속철도 통합은 정부 결정이 필요한 상황인데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전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철도노조의 파업 이후 두 번째로 고객들에게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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