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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에 나포 한국인 2명 석방…선박도 사우디 이동

<앵커>

예멘 인근 바다에서 후티 반군에 선박과 함께 나포돼 억류됐던 우리나라 사람 2명이 풀려났습니다. 풀려난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며 선박 3척도 곧 돌아올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예멘 서해 상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돼 억류 중이던 한국인 2명 등 16명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0시 40분쯤 모두 안전하게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포된 지 45시간 만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 등 우방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오만 등 인근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그제 새벽 3시 50분쯤 예멘 후티 반군이 한국 국적의 준설선과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예인선 2척 등 모두 3척을 나포해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정박시켰으며 석방 교섭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박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을 출발해 소말리아 베르베라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후티 반군은 해당 선박들이 영해를 침범했기 때문에 억류해 조사 중이라며, 한국 선박으로 밝혀지면 선원들과 함께 놓아주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외교부는 선원 가족들에게 석방 소식을 통보했으며, 억류됐던 선박 3척은 이틀 후 사우디 지잔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선원과 선박이 순조롭게 지잔항에 도착할 때까지 국방부와 해수부 등 관계기관, 사건 발생지역 공관들과 계속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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