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황제 주둔" 강경 분위기…여야 원내대표 방미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19.11.20 08:00 수정 2019.11.20 08: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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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둘러싼 미국 측의 무리한 요구에 우리 정치권은 여야 가릴 것 없이 강경한 분위기입니다. 오늘(20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미국에 가는데, 상·하원 의원들은 물론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만나 우리의 입장을 잘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 오신환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세 원내대표는 워싱턴 DC와 뉴욕을 방문해 상하원 유력자들을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우리 입장을 직접 전달합니다.

북한 협상 담당자로 알려진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를 비롯해 찰스 그래슬리 상원 임시의장,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국내에선 여야를 가리지 않고 미국에 대한 강경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국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국회 비준동의를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홍영표/국회 국방위원 (민주당) : 원칙을 벗어나는 무리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과에 대하여는 단호히 국회 비준(동의)을 거부할 것이며….]

야당들도 '미군이야말로 황제 주둔 중이다. 돈보다 국제적 신의와 동맹이 중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온도 차는 있지만 한국당도 미국 요구가 부당하단 데에는 입장이 같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한미동맹을 거래와 비용 구조로 폄훼하지 말고….]

미국을 방문하는 3당 원내대표가 이런 국내 정치권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끌어 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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