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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대북 협상·전투 동시 거론하며 "양쪽에 준비돼있다 확신"

美 국방, 대북 협상·전투 동시 거론하며 "양쪽에 준비돼있다 확신"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미 국무부가 주도하는 대북협상을 군이 준비태세 유지로 지원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대북 억지에 실패하면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대북협상이라는 외교적 목표를 위한 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면서 동시에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조치에 전향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북한에 압박 메시지도 발신한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을 방문한 에스퍼 장관은 이날 마닐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방위비 분담에 더 기여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 "세부사항은 국무부가 해결하도록 맡겨두겠다. 북한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의 과제는 우리가 최고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나쁜 행위를 억지하는 데 준비돼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고 그게 실패하면 우리는 오늘 밤 싸울 (fight tonight)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잇 투나잇'은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도록 하는 한미의 연합방위태세를 칭하는 용어입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지금 양쪽에 준비돼 있다고 완전히 확신한다. 그리고 우리는 미래에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나쁜 행위'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국무부 차원에서 북한과의 협상 재개를 도모하는 와중에 준비태세 유지로 지원하는 군의 역할을 강조하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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