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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착 의혹' 유재수 자택 압수수색…이르면 금주 소환

<앵커>

업체들과의 유착 의혹과 함께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에도 이름이 오르내린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검찰이 어제(19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19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서울 강남구 자택과 부산시청 사무실과 관사 등 5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됐지만, 유 전 부시장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확보하진 못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지난 2017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재직 당시 자산운용사 등 감독 대상 업체들과 유착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세 차례에 걸쳐 유착 의혹이 불거진 업체 여러 곳과 금융위원회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는 유 전 부시장이 각종 편의를 제공 받은 뒤 "고맙다"고 답한 메시지 기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우 전 특감반원은 지난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이런 의혹을 포착해 유 전 시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지만, 상부의 지시로 감찰이 중단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업체들과의 유착 의혹을 조사하다 보면 감찰 무마 의혹도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누군가 당시 감찰을 부당하게 중단시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증거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유 전 부시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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