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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무역협상에 합의해야…안되면 관세 더 올릴 것"

트럼프 "中, 무역협상에 합의해야…안되면 관세 더 올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AFP 통신과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를 앞두고 한 발언에서 "중국은, 내가 좋아하는, 합의를 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끝이다(that's it)"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중국이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만약 우리가 중국과 합의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저 관세를 더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정상 간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양측은 이달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간 공식 서명을 위해 접촉해 왔습니다.

그러나 칠레가 국내 시위를 이유로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포기하면서 정상회담이 취소됐고 협상 진로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협상 쟁점과 관련해 "관세 인하 방법과 시기, 그리고 중국이 얼마나 많은 미국산 농산물을 사기로 약속할 것인지가 난제"라고 전망했습니다.

AFP는 "트럼프의 강경 언급은 무역전쟁 열기를 식히는 1단계 합의에 도달하려는 두 경제 강국의 시도에 진전 조짐이 있는지 시장이 주시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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