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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명 탄 선박, 예멘 해역서 나포…정부, 강감찬함 급파

<앵커>

예멘 서쪽 바다에서 한국인 2명 등 16명이 타고 있는 선박 3척이 예멘의 후티 반군에게 나포됐습니다. 반군 측은 한국 선박이면 풀어준다는 입장인데,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급파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 그제(18일) 새벽 3시 50분쯤 예멘 카마란섬 서쪽 24km 해역에서 한국 국적 선박 2척과 사우디 국적 선박 1척이 예멘 후티 반군에게 나포됐습니다.

웅진 G-16호와 웅진 T-1100호, 라빅-3호로 선원 16명 중 2명은 우리 국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배들은 사우디 지잔항을 출발해 소말리아 베르베라항으로 가던 중으로 지금은 예멘 살리프항에 억류돼 있습니다.

정부는 아덴만에서 해적 차단과 테러 방지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예멘 해역으로 급파했고 미국과 우방국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반군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티 반군 측은 이들 선박이 영해를 침범해 나포했으며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선원들 건강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의 지원을 받아 사우디가 이끄는 수니파 동맹군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사우디 등 자신들의 적대 국가 선적이 아니면 나포했던 배와 인질들을 풀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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