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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지소미아 종료돼도 日과 안보 협력 계속"

문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지소미아 종료돼도 日과 안보 협력 계속"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반환점을 맞아 '국민과의 대화' 행사를 열었습니다.

오늘(19일) 밤 8시부터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했습니다.

종료가 임박한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지소미아) 문제에 대해선 "마지막 순간까지 종료 사태를 피할 수 있는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도 "지소미아가 종료돼도 일본과 안보상 협력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겁니다.

한반도 상황에 대해선 "북미 양쪽 모두 연내에 실무협상을 거쳐서 정상회담을 하려는 시도와 노력들이 행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반드시 성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해선 "장관으로 지명한 취지와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에게 갈등을 주고 분열하게 만든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검찰 개혁에 대해선 "쉽게 오지 않을 좋은 기회를 맞았다"며 "검찰 개혁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주주의를 글로벌 스탠다드로 발전시켜 가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 문제에 대해선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면서 "경제 성장률에 어려움 겪더라도 부동산을 경기 부양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내놓게 하기 위해 보유세는 올리고 양도세는 낮추는 방안에 대한 질문엔 "참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병제는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라면서도 "아직은 현실적으로 실시할 형편은 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설계해 가야 한다"고 말했고, 동성 결혼 합법화 문제에도 "아직 합법화하기엔 우리 사회가 합의를 이루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20대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한 질문엔 "20대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20대들도 일자리, 공정 문제 등에 실망감을 표현한 것이지 외면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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