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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폭죽에 놀라 스트레스받은 강아지…눈알 돌출돼 '실명'

폭죽에 놀라 스트레스받은 강아지…눈알 돌출돼 '실명'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강아지 한 마리가 시끄러운 폭죽 소음에 스트레스받아 실명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85살 마거릿 애덤스 씨의 반려견 '수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매년 11월 5일에 '가이폭스의 날(Guy Fawkes Night)'이라는 불꽃 축제가 열립니다. 그래서 10월 말부터 11월 초에는 여기저기서 폭죽을 터뜨리는 소리가 들리곤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을 주는 이 축제가 또 다른 이들에게는 고통을 주기도 합니다. 공공장소 근처에 사는 주민들도 그렇지만 특히 외부 자극에 취약한 동물들이 그렇습니다.
폭죽에 놀라 스트레스받은 강아지…눈알 돌출돼 '실명'
수지는 폭죽 소음을 유달리 힘들어하는 개였습니다. '펑'하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벽을 기어오르고 어두운 구석으로 숨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던 수지는 결국 4년 전 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두 눈알이 돌출돼버린 겁니다.

애덤스 씨는 "수지는 남편이 죽고 딸이 나에게 데려다준 강아지"라며 "수지가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는지 알아채지 못했다"고 자책했습니다.

그러면서 "매번 나를 지지해주고 힘이 되어주던 녀석이었는데 요즘엔 내가 수지를 보살피고 있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고통받는 동물들을 위해 폭죽 관련 법 개정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폭죽에 놀라 스트레스받은 강아지…눈알 돌출돼 '실명'
수지 외에도 폭죽 소리에 놀라 심장마비로 사망한 생후 16주 된 강아지 등 다양한 피해 사례가 알려지면서, 현지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모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argaret Adams' 페이스북, change.org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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