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파업 비상수송체제로…20일 출근 시간 전철 100% 운행

한국철도(코레일)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선언함에 따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철도는 18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며 열차 운행조정, 안전대책 수립 등 파업 종합수송대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국철도는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입니다.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82%로 운영합니다.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출근 시간 92.5%, 퇴근 시간 84.2%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KTX는 평시 대비 68.9% 운행하고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입니다.

화물열차는 한국철도 내부 대체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31.0% 운행하되 수출입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합니다.

파업 때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천630명, 대체 인력 4천686명 등 모두 1만4천316명으로 평시 인력 2만3천38명의 62.1% 수준입니다.

대체 인력은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상황 대처능력을 갖춘 자격자로, 철도안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 교육과 충분한 실무수습 교육을 마친 뒤 투입됩니다.

한국철도는 홈페이지( www.letskorail.com),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을 통해 파업 기간 열차 이용에 관한 사항을 안내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기간 승차권 환불(취소)이나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고, 열차 운행이 중지된 경우 전액 환불 조치됩니다.

예약 취소하지 않는 승차권도 1년 이내에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됩니다.

한국철도는 "파업일 이후 취소되지 않은 승차권이 10만3천여 석(19일 오전 9시 현재)에 달한다"며 "운행 중지가 예정된 열차를 예매한 고객은 미리 다른 열차로 승차권을 바꾸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