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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심각" 환경단체, 발전소 건설 두고 '기 싸움'

<앵커>

환경단체들이 중부발전이 추진하는 군산 발전소 건립과 관련한 판결을 앞두고 반대 기자회견을 갖는 등 기 싸움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법원의 판결로 한 업체가 비응도에 추진하는 발전소 건립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보니 법원이 또 중부발전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5천8백억 원을 들여 발전소를 짓기로 한 부지입니다.

이미 공사에 들어갔어야 했지만 아직까지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군산시가 지난해 중부발전이 제출한 발전소 건립 실시계획 인가 서류를 반려해 법정 다툼으로 번졌습니다.

군산지역 환경단체들이 행정 소송 1심 판결을 앞두고 재판부가 군산시의 손을 들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2백 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소가 들어서면 대기오염으로 주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남대진/군산생태환경시민연대 위원장 : 미래세대가 대기오염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달 법원의 판결로 한 업체가 비응도에 추진하는 발전소 건립의 길이 뚫린 상황이어서 환경단체의 절박함은 더욱 커진 상태입니다.

이번에도 발전소가 승소하면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정부 정책을 또 한 번 역행하는 셈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성옥/군산시민사회행동 대표 : 미세먼지로 재난 수준으로 관리하고 법이 바뀌고 이런 상황에서 군산시가 했던 행정처분은 정당하기에 법원도 이에 맞춰서 허가를 내주면 안 된다는 취지로….]

현재 군산지역의 화력발전소는 4곳, 발전소 추가 건립을 놓고 오는 내일(20일) 있을 판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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