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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시위대 '최후 보루' 이공대 봉쇄…탈출 시도 이어져

홍콩 경찰, 시위대 '최후 보루' 이공대 봉쇄…탈출 시도 이어져
홍콩 시위대의 '최후 보루'인 홍콩 이공대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공대를 빠져나가려는 시위대의 탈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공대를 전면 봉쇄한 채 시위대가 투항하기를 기다리는 '고사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18일부터 19일 새벽까지 수차례 이공대를 빠져나가려다가 대부분 실패해 400명 넘게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아직 이공대 내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남아 있지만, 피로와 절망감 등으로 시위 동력을 점차 상실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거세지는 홍콩 시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찰은 전날 새벽 시위대의 강력한 저항을 뚫고 이공대 교정에 일부 진입해 음향 대포, 물대포 등을 동원한 진압 작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이공대를 전면 봉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시위대가 끝까지 이공대 내에 남아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할 경우 유혈 사태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위대를 설득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습니다.

전날 낮에는 여러 야당 의원들과 요셉 하 홍콩 천주교 보좌주교 등이 직접 교정 안으로 들어가서 밖으로 나오길 원하는 학생들을 데리고 나오겠다고 제안했지만, 경찰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밤 입법회 의원인 입킨웬 등이 이공대 내에 들어가 어린 학생들을 데리고 나오는 것은 막지 않았습니다.

현재 이공대 내에는 대학생뿐 아니라 많은 10대 고등학생, 중학생들이 머무르며 경찰의 진압작전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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