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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핵합의서 제한한 중수 저장량도 초과"

이란이 농축 우라늄의 저장량을 늘리는 등 핵합의 이행을 계속해서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수의 저장 한도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중수의 보유 한도인 130t을 초과했습니다.

IAEA는 회원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 16일 이란으로부터 "중수 저장량이 130t을 넘어섰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7일에 중수생산공장(HWPP)이 가동 중이며 이란의 중수 저장량이 131.5t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수는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중수로의 감속재나 냉각재로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이란은 2015년 타결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그간 130t이 넘는 중수를 외국으로 내보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한 지 1년이 되는 지난 5월 8일 핵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1단계 조처로 농축 우라늄(우라늄 동위원소 기준 202.8㎏. 육불화 우라늄 기준 300㎏)과 중수의 저장 한도를 넘기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실행했습니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 저장량은 현재 372.3kg으로, 이는 핵합의 한도량인 202.8kg을 169.5kg 초과한 것입니다.

우라늄 농축 농도는 4.5%로, 이 역시 핵합의 제한 농도(3.67%)를 초과했다고 IAEA는 지난 11일 발표한 분기별 보고서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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