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유니온 "서울시가 노조 인정…첫 배달플랫폼 합법노조"

배달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이 오늘(18일) 서울시로부터 노조설립 신고 필증을 받아 합법노조를 설립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라이더유니온 서울조합원들은 지난달 15일 서울시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했고, 한달이 조금 넘은 오늘 오늘 서울시로부터 노조 설립 신고필증을 교부받았습니다.

노조의 공식 명칭은 '서울 라이더유니온'입니다.

라이더유니온 세계 노동절인 지난 5월 1일 배달원들이 모여 만든 노동조합으로 조합원은 대부분 배달 대행업체 소속 플랫폼 노동자들입니다.

서울 라이더유니온은 배달업에 종사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설립한 첫 합법 노조로 앞으로 배달플랫폼 본사나 지사에게 교섭을 요구하며 실질적인 노동 환경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난달 말 고용노동부는 라이더유니온과 배달 앱 '요기요' 소속 배달원 5명이 제기한 임금 체불 진정 사건에서 개인 사업자로 업무 위탁 계약을 맺고 일해온 배달원도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