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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임종석 불출마'에 "정치 구조 '혁신·발전' 이야기되길"

이인영, '임종석 불출마'에 "정치 구조 '혁신·발전' 이야기되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어제(17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우리 정치의 가치·노선과 문화, 구조를 어떻게 혁신하고 발전시킬지와 관련한 지혜 차원에서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개개인의 거취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정치 문화 언급이 '86그룹'을 가리키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걸로 국한되진 않을 것"이라며 "미래 세대가 어떤 방식으로 진출할지의 문제도 있을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 모든 사람이 다 나가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또 "남아야 할 사람은 남아 일하고, 다른 선택할 사람은 다른 선택을 할 텐데 그 과정에서 세대 간 조화와 경쟁도 있을 수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 디자인해서 해소, 해결해 나갈지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86세대 쇄신론과 관련한 거듭된 질문에 "좀 뒤에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임 전 실장과 대화할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만날 수 있는 상황이 못 된다. 만나서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20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 출신으로 '86그룹'의 대표 정치인 중 한 사람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86그룹' 용퇴론에 "약간 모욕감 같은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원은 오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리가 무슨 자리를 놓고 정치 기득권화가 돼 있다고 말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86 물러나라'는 이야기를 공격적으로 하지는 않아도 자꾸 그런 뉘앙스들의 기사가 나오면…"이라며 "대표적인 사람이 임종석, 이인영, 우상호지 다른 사람이 있나? 그러니까 마음속으로 '진짜 그만둘까'라는 생각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 전 실장에 대해서는 "굳이 욕을 먹으면서 의원 (자리에 대한) 탐욕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데 대해 고민했을 것"이라며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통일 운동으로 돌아가지'라는 식으로 마음의 정리를 해온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종로 출마를 생각하며 (임 전 실장이) 이사한 건 다 아는 내용이니까"라며 "(그런데) 거기도 특별히 비켜주거나 흔쾌히 양보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고, 그럴 바에야 '비루하게 계속 의원에 연연해 대기하는 것처럼 보일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복합적으로 몰려온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아울러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중심으로 움직였던 자신의 움직임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임 전 실장이 대북 특사 역할을 할 수도 있나'라는 진행자 질문엔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적어도 북쪽에서 신뢰할 수 있는 대화 파트너인 것은 틀림없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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