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신선한 산소 15분에 5천 원…기적 없는 '가스실 도시'

SBS 뉴스

작성 2019.11.18 10:08 수정 2019.11.19 11: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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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18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네, 서울 날씨에는 일종의 징크스가 있다고 합니다. 10년에 한 번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다는 '폭설 10년 주기설'인데, 서울시가 올겨울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1980년 이후 연간 적설량이 감소 추세에 있기는 합니다만, 약 10년 주기로 폭설이 내렸었습니다.

서울의 하루 최대 적설량은 1981년 1월 1일 17.8cm, 1990년 1월 31일 14.2cm, 2001년 2월 15일 23.4cm 등으로 약 10년 주기로 정점을 찍고 있고요.

특히 2010년 1월 4일은 25.8cm로 서울의 역대 최대 적설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으로부터 9년이 지난 이번 겨울은 10년 주기설이 성립할지 관심이 쏠리는 시기입니다.
폭설 10년 주기설기상청 관계자는 폭설에는 변수가 많고 이른바 '폭설 10년 주기'의 과학적 근거를 찾기에는 더 많은 사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0년 당시 서울시가 사용한 제설제 양이 4만 5천여 톤이었는데, 올겨울은 이보다 1천900톤을 더 확보했고 제설 인력으로 환경미화원 등 5천300명을 투입한다고 합니다.

<앵커>

말씀을 듣고 나니까 2010년 1월 4일 기억이, 그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거든요. 준비만 해놓고 쓸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이 바로 킬리만자로라는 산인데, 킬리만자로 등정에 성공한 가장 어린 여성은 과연 몇 살일까요?

최근 겨우 여섯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녀가 등정에 성공해서 화제입니다.

최근 영국의 한 소녀가 해발 5천895미터 높이의 킬리만자로 정상에 올랐다고 영국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애슐리 맨드릭이라는 여섯 살 소녀가 지난 9월 29일 킬리만자로 등정에 성공한 건데, 매년 2만 5천여 명이 등정에 나서지만 그 가운데 3분의 2만이 정상에 도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입니다.
킬리만자로 연달아 등정 성공한 영국 6살 소녀더 놀라운 사실은 첫 등정 뒤 2주 만에 또다시 킬리만자로에 올랐다는 것인데, 두 번째 등반에서는 뚝 떨어진 기온과 강풍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단 5일 만에 정상에 올라 첫 등정 때보다 기록을 하루 단축했습니다.

애슐리는 킬리만자로를 등정한 최연소 여성 등반가로 기록되기도 했는데, 남녀 통합 최연소 기록은 지난해 10월 등반한 콜튼 태너라는 소년이 가지고 있습니다. 애슐리보다 두 달 어린 6살 하고도 1개월에 정상에 올랐다고 합니다.

<앵커>

어리면 몸이 가벼워서 더 잘 올라가지 않을까, 그런 식으로 제 위안을 삼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가스실로 불릴 정도로 최악의 공기오염,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산소 카페가 등장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코에 튜브를 꽂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텐데, 이 튜브를 통해 산소가 전달되는 것입니다. 15분 동안 산소를 마시는데 우리 돈 5천 원 정도가 듭니다.

뉴델리에서는 지난 2015년에도 이런 산소 카페가 문을 열고 곧 폐업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시 산소 카페가 등장한 것은 악명 높은 인도의 대기 오염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악 대기오염 인도에 등장한 '산소 카페'추수를 끝낸 농민들이 논밭을 마구 태운 데다, 낡은 경유차 매연과 난방용 폐자재 소각 연기 등이 더해지면서 크게 나빠진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3일 뉴델리 곳곳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 보건기구의 안전 기준을 크게 웃도는 세제곱미터 당 1천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산소 카페는 적지 않은 이용 금액에도 매일 30~40명의 손님이 찾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짧은 순간 고농축 산소를 마시는 것은 건강에 별 효과가 없고 과학적 근거도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