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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문턱서 주저앉은 한국…'도쿄행 · 세대 교체' 성과

일본에 역전패…프리미어12 준우승

<앵커>

우리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에 아쉽게 역전패했습니다. 비록 2회 연속 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여러 소득도 있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1회 김하성이 일본 선발 야마구치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고,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도쿄돔을 침묵에 빠뜨렸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선발 양현종이 1회 스즈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2회에는 2아웃을 잡아 놓고도 볼넷과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야마다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았습니다.

대표팀은 4회 김상수의 환상적인 호수비 속에 2번째 투수 이영하의 역투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타선이 끝내 일본의 필승조를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7회 불펜 에이스 조상우가 1점을 더 내주면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아쉬움 속에 도쿄돔을 빠져나갔습니다.

이틀 연속에 일본에 져 2회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확정이라는 1차 목표를 이뤘고, 세대 교체라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타선의 막내 이정후와 강백호는 첫 성인 세계 무대에서 맹타를 휘둘렀고, 이영하와 조상우는 대표팀 마운드의 버팀목으로 성장했습니다.

[김경문/야구 대표팀 감독 : 내년 8월에 올림픽이 있으니까 더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싸울 수 있는 새로운 대표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능성과 숙제를 모두 확인한 대표팀은 내년 이곳 도쿄에서 올림픽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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