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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홈런에도 뒤집힌 승부…한국, 통한의 역전패

<앵커>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일본에 아쉽게 져, 2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1회에 홈런포로 리드를 잡고도 역전패를 당해 더욱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1회,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김하성이 센트럴리그 다승왕인 일본 선발 야마구치로부터 선제 투런 홈런을 뽑아냈고, 김현수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 기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믿었던 에이스 양현종이 일본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1회 상대 4번 타자 스즈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2회에는 투아웃 이후에 볼넷과 빗맞은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야마다에게 역전 석 점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4회 말, 김상수가 환상적인 호수비로 역전의 희망을 이어갔고 두 번째 투수 이영하부터 불펜진도 호투를 이어갔지만 타선이 끝내 일본 구원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계속되는 부진에도 김경문 감독이 믿고 기용한 3번타자 김재환과 4번 박병호, 6번 양의지가 모두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대표팀의 '불펜 에이스' 조상우가 7회 아사무라에게 쐐기 적시타를 맞고 승부가 기울었습니다.

대표팀은 5대3 역전패로 대회 2회 연속 우승의 꿈을 접었습니다.

이틀 연속 일본에 져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성과도 많았습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이라는 1차 목표를 이뤘고, 이정후와 김하성, 강백호, 이영하 등 차세대 주역들의 국제 무대 경쟁력도 확인하며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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