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지소미아 담판 '결렬'…닷새 뒤 종료 수순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작성 2019.11.17 22:31 수정 2019.11.17 23: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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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태국에서 우리와 일본의 국방장관도 만났습니다. 이제 유효기간 닷새 남은 지소미아 문제를 주로 이야기했는데 별로 진전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한·미·일 회담에서도 미국 장관이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방콕에서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이것을 지켜보고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정경두 국방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의 첫 만남, 회담은 웃으면서 시작됐지만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둘러싼 논의는 냉랭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경두/국방장관 : 원론적인 수준에서 얘기가 됐습니다. 외교적으로 풀어야 될 부분이 많이 있으니까 외교적으로 잘 풀릴 수 있도록…]

수출규제 철회가 먼저라는 우리 측 입장과 수출규제와 정보협정은 별개라는 일본 측 입장이 맞섰을 뿐 새로운 이야기는 없었다는 뜻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3시간 뒤에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에스퍼/美 국방장관 : (우리는) 동맹이 맞죠? 동맹…]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양쪽의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노력했지만 한·미·일 세 나라의 입장은 하나로 모이지 않았습니다.

[고노 다로/日 방위상 : 북한에 대해 낙관할 수 없는 현 상황에서 미래의 안보협력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회담 뒤 한일 양국이 각각 발표한 보도문에 군사협정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는 내일까지 이어지지만 한·일, 한·미·일 장관이 다시 만날 계획은 없습니다.

한·일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국방장관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 앞으로 닷새 내 또 다른 담판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한일 군사협정의 효력은 종료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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