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토끼 먹었다" 中 또 흑사병 확진…중국인 불안감↑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11.17 22:49 수정 2019.11.17 23: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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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2명의 흑사병 환자가 발생하면서 사람들이 우려하자 중국 당국은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계속 주장해왔는데요, 최근 한 명 더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흑사병 추가 판정을 받은 환자는 현재 격리 치료 중인 40대 부부와 같은 네이멍구 시린궈러멍 출신의 55살 남성입니다.

이 지역은 지난 8월 조사 결과 동물들에게서 흑사병균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채석장에서 일하는 이 남성은 지난 5일 야생 토끼를 잡아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발열 증세가 계속 반복돼 전문 의료진의 검진을 받은 결과 최종 흑사병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당국은 폐렴형 흑사병인 40대 부부 환자와는 달리 이 남성은 림프절 흑사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네이멍구 울란차푸시의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과 밀접 접촉한 사람은 28명인데 이들도 격리돼 증상을 확인 중입니다.

중국 의료당국은 철저한 방역 관리로 흑사병 확산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거듭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베이징 외곽 한 지역에서 흑사병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연락이 안 된다는 통지문이 도는 등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간쑤성에서 1명이 흑사병으로 숨지고 최근 네이멍구서 환자 3명이 발생하면서 올해 중국의 흑사병 환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환자 발생으로 중국인들은 올 들어 흑사병 발병이 늘어나는 것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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