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불출마, 제도권 정치 떠난다"…세대교체론 확산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9.11.17 22:20 수정 2019.11.17 23: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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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여야 양쪽 모두에서 무게감이 있는 정치인 두 명이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인, 국회의원은 어떤 사람인가를 놓고 논쟁에 불을 붙이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여당,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에 비서실장이었던 임종석 전 실장이 정치를 떠나서 통일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80년대 운동권 출신들이 물러나야 한다는 논쟁에 불쏘시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먼저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를 나와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이렇게 말했던 임종석 전 실장.

[임종석/前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3월 7일) : (당에서 원하는) 역할이 있다면 뭐든 헌신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임 전 실장은 그러나 오늘 SNS에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며 총선 불출마 뜻을 밝혔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란 꿈을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는 계획도 밝혔는데, 임 전 실장 측은 연말 개각 때 통일부장관 입각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당혹스런 분위기입니다.

임 전 실장이 정치 1번지 종로 출마설까지 나왔던 총선 전략 카드 중 한 명이었다는 점에서 손실이 크다는 것입니다.

현역 의원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종로 재출마 의지가 강한 것과 당내 운동권 86세대 퇴진 요구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역시 86세대 대표 주자인 이인영 원내대표는 불출마 결정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면서 "개인 판단은 존중하지만 일해야 할 사람들은 해야 한다"며 세대 교체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이 4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청와대 출신 총선 출마 희망자들과 세대 교체론을 포함한 여권 내 인적 쇄신론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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