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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현 시점서 진퇴문제 결부 원치않아…새 정치문화 고민"

이인영 "현 시점서 진퇴문제 결부 원치않아…새 정치문화 고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17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검찰개혁과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공조 복원을 전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취임 6개월을 맞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문제는 어떤 경우에도 차질없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면서 "이번 주가 시작되면 이런 준비를 본격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포함한 의회 구성원 모두의 정치적 합의가 최선이고, 최악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의 길로 나선다면 이것만으로 20대 국회가 희망이 있는 것이지만, 최선이 되지 않으면 차선을 위해 패스트트랙에 공조했던 세력들과 공조 복원의 길도 이제는 서두를 수밖에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미국 측이 과도한 인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에 대해선 "자칫 동맹 간 갈등만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미국 정부가 끝끝내 무리한 요구를 일방적으로 관철하려 한다면, 민주당은 부득이하게 주권국으로서 비준권을 가진 국회는 물론, 한국민의 지지를 전혀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미국 측에 정확히 밝히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주둔하는 미군의 주둔비용과 관련해, 무리한 경비부담의 요구는 국회 비준의 비토권을 강력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단 점을 미국 의회 방문과 지도자 면담 과정에서 역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본인은 이 중요한 국면에 통일운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취지였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그것대로 장하고 훌륭한 뜻"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을 포함해 잇단 정치인들의 불출마에 대해선 "일관된 입장은 개개인의 판단도 존중해야 되겠지만, 꼭 일해야 할 사람은 일하는 과정으로 헌신하고 기여하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본인을 포함해 86그룹에 대해 자기희생을 요구하는 당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선, "지금 이 시점에서 진퇴의 문제와 관련해 결부짓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지금 제 앞에 있는 일이 워낙 중대해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는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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