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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3선 김세연 총선 불출마…"황교안, 나경원 물러나고 당 해체해야"

한국당 3선 김세연 총선 불출마…"황교안, 나경원 물러나고 당 해체해야"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오늘(17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당의 해체와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은 정치권에서 만성화를 넘어 화석화돼 버린 정파간의 극단적 대립 구속에 있으면서, '실망, 좌절, 혐오, 경멸'로 이어지는 정치 혐오증에 끊임없이 시달려왔다"고 털어봤습니다.

그러면서 "내일모레 50세가 되는 시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니, 이제는 정치에서는 그칠 때가 됐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수명을 다해서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면서, 완전 해체를 주장했습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 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고, 무너지는 나라도 지켜낼 수 없다"며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살리는 마음으로 우리 다 함께 물러나자"고 의원직 동반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열악한 환경에서 당을 이끄는 점에 경의를 표하지만, 두 분이 앞장서서 깨끗하게 물러나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부산 금정에서 18·19·20대에 내리 당선된 당내 최연소 3선 의원입니다.

당내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유민봉, 김무성, 김성찬 의원에 이어 4명으로 늘었고, 3선 의원 가운데는 처음입니다.

김 의원의 부친 고(故) 김진재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 5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장인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입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해, 바른정당 (현 바른미래당)에서 유승민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가 지난해 한국당으로 복당했습니다.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과 부산시당위원장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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