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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독감 발병률 높은데 백신 안 맞는다"

"10대 청소년, 독감 발병률 높은데 백신 안 맞는다"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영유아와 어르신뿐만 아니라 단체 생활을 하는 10대 청소년도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신부에게 독감 백신 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13∼18세 청소년은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고 또래와 자주 어울리기 때문에 독감과 같은 감염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실제 13∼18세 청소년은 독감 발병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지난해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12월 중순 당시 13~18세 의사환자는 1천 명당 166.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들 연령대는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아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독감 예방접종률은 15∼18세 청소년은 5명 중 1명 미만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예방접종률이 낮은 청소년이 가족이나 지역사회에서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고령자에게 독감을 전파하는 감염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징병관리본부도 '집단생활로 인한 독감 유행 방지를 위해 접종이 권장되는 대상자'로 '생후 60개월∼18세 소아 청소년'을 꼽았습니다.

독감은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다르므로 지난해 백신을 맞았더라도 올해 또다시 맞아야 하며, 독감 백신은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늦어도 11월까지는 접종을 마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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