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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마주한 홍콩 "가장 무서운 건 인권 잃는 것"

홍콩 도로 정비 나선 중국 인민해방군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9.11.16 23:10 수정 2019.11.17 00: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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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홍콩에서는 주둔해 있던 중국군이 이번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길거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총은 안 들고 도로 청소를 했지만, 그래도 무슨 뜻인지는 모두가 느낄 수 있는 행동이었는데, 저희 특파원이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이번 시위 주최 측의 주요 인사를 만났습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보시죠.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 주둔 중국 인민해방군이 시위로 어지럽혀진 도로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중국군 홍콩 도로 청소비무장 상태로 작업을 위해서지만 시위 사태 이후 중국군이 홍콩 거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이징 중앙 정부의 시위대 압박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중국의 군 투입 위협은 이렇게 갈수록 노골화하는데 불안하지 않은지 데모시스토당의 아그네스 차우 상무위원에게 물었습니다.

5년 전 우산혁명의 주역이었고 지금은 시위 주최 측의 주요 인사입니다.
아그네스 차우[아그네스 차우/홍콩 데모시스토당 : (중국과 홍콩 정부의 압박도 두렵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우리의 자유와 인권, 그리고 우리의 집을 잃는 것입니다.]

폭력 시위가 자칫 중국의 개입 명분을 주지는 않을지 묻자 차우 위원은 우산혁명의 실패 경험, 그리고 시위대에 귀를 닫은 정부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시위 방식의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그네스 차우/홍콩 데모시스토당 : (6월에) 2백만 명의 홍콩 시민이 거리로 나왔지만, 정부는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부에 더욱 압박을 가하는 시위 방식이 필요합니다.]

교통 방해 시위 등으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면 민심이 멀어지고 시위 동력도 떨어질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홍콩 시민들의 지지와 참여는 시위 다섯 달 동안 바뀌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아그네스 차우/홍콩 데모시스토당 : 여론조사를 보면, 반정부와 반시위에 대한 의견은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민주주의를 얻을 때까지 계속 싸울 것입니다.]

(영상취재: 배문산,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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