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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준법투쟁' 열차 지연…대입 수험생 불편 우려

<앵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인건비 정상화, 그리고 인력 충원을 요구하면서 준법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열차 지연이 잇따르고 있어서 특히 수험생 분들은 집에서 좀 미리 나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정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역 전광판에 열차 지연을 알리는 안내가 계속 표시됩니다.

[안내방송 : 차량 기지 내 출고 지연으로 무궁화 1311 열차는 현재 수색역에 운행 대기 중입니다. 바쁘신 고객께서는 지하철 및 버스 등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철도노조가 열차 점검을 꼼꼼히 하고 출입문 개폐 시간도 원칙대로 운영하는 준법투쟁을 벌이면서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입니다.

열차가 낡아 점검을 많이 받아야 하는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는 평균 20여 분, 최대 1시간 넘게 늦어졌습니다.

[이승현/경기 이천시 : 다시 다른 (KTX)기차 (예약)하려고 했는데 다 매진돼 버려서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저는 계속 기다려야죠.]

오늘(16일)부터 대입 논술과 면접시험이 시작되는데 수험생들이 기차를 이용하려면 한두 시간 서둘러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 대학 가운데 오늘은 12개 대학, 내일 8개 대학에서 시험이 예정돼 있고, 다음 주말에는 14개 대학에서 시험이 치러집니다.

[김 모 군/고3 수험생 (전북 정읍시) : 원래는 기차 타고 (서울) 올라가는데 지금 다들 갈팡질팡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친구들이랑 버스를 타고 갈지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인건비 정상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는 철도노조는 20일부터는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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