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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가른 5회말 '대역전극'…결승전·올림픽 모두 잡았다

<앵커>

우리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12 멕시코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습니다. 오늘(16일)과 내일은 이틀 연속 한일전이 열립니다.

도쿄에서 유병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타선이 4회까지 안타 1개에 그친 대표팀은 5회 초 선발 박종훈이 존스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맞아 리드를 내줬습니다.

위기에 몰린 순간, 침묵하던 방망이가 마침내 깨어났습니다.

5회 말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노아웃 만루에서 민병헌이 행운의 적시타로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계속된 만루에서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정후의 타구를 멕시코 2루수가 잡지 못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김하성 적시타로 1점을 더한 대표팀은 김현수가 투아웃 만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습니다.

멕시코의 추격을 1점으로 뿌리치고 7대 3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하자, 선수들은 얼싸안으며 환호했고 단체 셀카를 찍으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3승 1패가 된 우리나라는 오늘 일본전 결과에 상관없이 슈퍼라운드 최소 2위를 확보해 결승에 올랐고, 최종 순위에서 타이완과 호주를 따돌리며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습니다.

[김경문/야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하고 코칭스태프 칭찬을 많이 하고 싶고요. 12년이 지난 내년에 다시 올림픽을 하게 되는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잘하겠습니다.]

김경문호는 오늘 일본과 슈퍼라운드 최종전에 20살 신예 이승호를 선발 등판시키고, 내일 일본과 결승전에는 에이스 양현종과 김광현을 모두 출격시켜 정면 승부를 펼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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