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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훈련도 없이 '빌드업'만…졸전 보여준 벤투호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 원정에서 졸전 끝에 비겼습니다. 뻔한 '빌드업' 전술만 고집하다가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적응 훈련도 없이 처음 밟은 경기장에서 태극 전사들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울퉁불퉁하고, 푹푹 패이는 잔디 위에서 땅볼 패스 위주의 빌드업은 계속 끊겼고 어렵게 만든 기회에서는 마무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후반 황희찬을 투입해 스피드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교체 투입한 김신욱의 높이도 전혀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후반 21분 손흥민의 프리킥에 이은 황의조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한 가운데 벤투호는 끝까지 골문을 열지 못하고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공격수 :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이렇게 또 비기면서 선수들도 되게 많은 아쉬움, 실망감을 많이 느끼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벤투호는 조 1위는 지켰지만, 레바논과 북한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습니다.

외신도 벤투호의 졸전을 지적한 가운데 한 레바논 기자는 벤투 감독에게 직접 경질 가능성을 묻기까지 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질문한 기자가) 연락처를 주면, 제가 경질돼 짐 쌀 때 도와달라고 연락하겠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곧바로 이곳 아부다비로 돌아온 대표팀은 오는 19일 브라질을 상대로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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