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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47명 "美 협박, 도 넘었다…갈 테면 가라"

<앵커>

어제(14일) 시민단체에 이어 오늘은 정치권에서도 미국의 요구가 과하다, 협박 수준이다 이런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민주당 중심으로 한 여야 의원 47명은 공정한 협상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는데, 거기에는 주한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압박도 이겨내야 한다는 내용의 강한 표현까지 담겼습니다.

이 소식은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의 세계 최대 해외기지인 평택기지 건설비용 21조 원 전액 부담.

북한 ICBM 발사를 알래스카에서는 15분 걸리지만, 주한미군은 7초 만에 탐지.

이렇게 주한미군은 한국만을 위한 게 아니라며 여야 의원 47명이 공정 협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 언급에도 물러서면 안 된다는 등의 강한 표현이 담겼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 갈 테면 가라는 자세로 자주국방 태세를 확립하여야 트럼프 행정부의 협박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성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는데 민주당은 지도부까지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50억 불을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미국의 입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제는 소속 의원 70여 명 이름으로 공정한 분담금 협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이 오는 20일 미국을 찾아 상·하원 유력 의원들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촉구할 예정인데, 방미 일정 전 결의문을 처리한다는 게 민주당 계획입니다.

한국당은 문구를 신중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참여연대와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강요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등 미국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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