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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울릉도·독도에 김장 전달…"나눔의 미덕 전해주려"

<앵커>

김장 축제를 열어 대박을 친 괴산군이 당시 군민들의 손으로 버무린 김장을 울릉도와 독도에 전달했습니다. 김장에 담긴 나눔의 미덕을 우리 영토의 동쪽 끝까지 전해주고 싶다는 속뜻이 담겨 있습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포항에서 배로 3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울릉도.

고생 끝에 찾아온 내륙 손님을 울릉군수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김장김치를 전하자 고마움을 감추지 않습니다.

[김병수/경북 울릉군수 : 정말로 충북 먼 곳에서 동해 외딴섬 울릉도까지 도와주신 데 대해서는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괴산에서 실어 온 김장김치는 모두 45상자, 900kg으로 울릉도 사회복지시설과 독도경비대에 전달됐습니다.

[김형섭/경북 울릉군 실버타운 시설장 : 울릉도는 섬이다 보니까 육지에서 들어 오는 게 엄청 비싸거든요. 이렇게 지원해 주셔서 겨울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농경지가 부족한 울릉도는 대부분 육지에서 절임배추를 들여와 김장을 담습니다.

뱃길도 마다않고 울릉도까지 온건 나누고 베푸는 우리 고유의 김장 문화를 실천하고, 절임배추의 고장 괴산을 홍보하기 위해서입니다.

괴산군은 지난 김장 축제 당시 2가지 특별 행사를 열었는데 주한 외교관들을 초청해 김장 체험을 한 것과 이번 울릉도·독도에 전달할 김장을 따로 마련한 것입니다.

[이차영/충북 괴산군수 : 절임배추와 청결고추도 홍보하는 효과도 있고, 우리 대표 음식인 김치를 세계화시키는 역할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국내 김장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괴산군은 김장 속에 깃든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는 데도 앞장선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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