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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개 구충제로 암 치료하던 유튜버 사망…'펜벤다졸' 관련성은?

[Pick] 개 구충제로 암 치료하던 유튜버 사망…'펜벤다졸' 관련성은?
항암 효과로 소문이 났던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후기를 영상으로 올리던 유튜버 A 씨가 사망했습니다.

지난 14일 A 씨의 딸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펜벤다졸 복용이 사망 원인은 아니라고 밝히며, "뇌경색과 그로 인한 음식물 섭취 장애로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게 되어 호흡 부진으로 인한 폐 손상이 가장 큰 사인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치료에 전념하려는 상황에서 긴장 완화로 인해 기력을 잃고 쓰러지게 되셨고, 그로 인한 충격으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혈관을 생각하지 않고 음식 조절을 하지 않은 채 암 치료에만 전념한 것이 화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개 구충제로 암 치료하던 유튜버 사망…'펜벤다졸' 관련성은?
지난 9월 한 미국인이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암을 완치했다는 기사가 알려지자, 자신을 직장암 4기 환자라고 소개한 A 씨는 항암 치료를 목적으로 펜벤다졸을 복용해 그 후기를 공유해왔습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이라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암 환자는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펜벤다졸이 일부 동물 실험에서 효과가 있었다 해도 사람에게 같은 효과를 낸다는 보장이 없다"며 "사람을 대상으로 약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 씨'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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