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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성 8차 사건 진범 이춘재로 잠정 결론

경찰, 화성 8차 사건 진범 이춘재로 잠정 결론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이 이춘재라고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오늘(15일) 중간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열어 사건 발생일시와 장소, 침입 경로, 피해자의 모습, 범행수법 등에 대해 이춘재가 진술한 내용이 현장상황과 일치하고, 피해자의 신체특징, 가옥구조, 시신위치, 범행 후 박 양에게 새 속옷을 입힌 점도 자세하고 일관되게 진술하는 점 등을 토대로 이처럼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범인으로 지목돼 옥살이한 윤 모 씨의 과거 자백은 현장상황과 모순된 점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씨는 사건 당시 문 앞에 있던 책상을 손으로 짚고 발로 밟은 뒤 들어갔다고 진술했지만, 책상 위에서 윤 씨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고 책상 위에 남은 발자국도 윤 씨의 것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피해자가 입고 있던 속옷에 대한 이춘재의 최근 자백과 윤 씨의 당시 자백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이춘재의 자백이 훨씬 구체적이고 실제 상황과 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점들을 토대로 이춘재를 8차 사건의 진범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피의자로 정식 입건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과거 경찰이 윤 씨에 대해 고문 등 위법행위를 저질렀는지와 당시 윤 씨를 범인으로 특정한 결정적 단서였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방사성 동위원소 분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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