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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건당국 "흑사병 의심 2명 더 나와…'아니다' 판명"

中 보건당국 "흑사병 의심 2명 더 나와…'아니다' 판명"
중국 베이징 시내의 중형 병원에서 환자 두 명이 흑사병(페스트) 확진을 받아 전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흑사병 의심 환자 2명이 추가로 베이징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이징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흑사병 확진을 받은 환자 2명에 이어 네이멍구 어얼둬쓰시에서 온 환자 2명이 흑사병과 비슷한 증세를 호소해 최근 베이징 시내 쉬엔우 병원과 베이징 아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베이징 보건당국은 전문가로 구성된 진료팀을 구성해 이들 환자에 대한 진단을 벌였으며, 검진 결과 두 명 모두 흑사병이 아닌 것으로 판정했습니다.

이달 초 흑사병 확진을 받은 부부가 사는 네이멍구 시린궈러와 이번에 의심 환자가 발생한 어얼둬쓰는 육로로 1천100㎞가 떨어진 곳입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의심 환자 2명에 대한 격리 조치를 해제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소독 작업 등을 진행했습니다.

어제 웨이보에는 두 환자가 진료받은 병원이 임시 폐쇄됐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게시글에는 베이징 시내 병원 두 곳에서 환자 2명이 흑사병 확진을 받았고, 병원 일부 층을 봉쇄했다는 내용과 병원 내부 사진이 담겼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흑사병 의심 환자가 앞서 확진을 받은 2명의 환자와 같은 네이멍구에서 왔고, 병원에서 소독작업을 하는 것을 보고 잘못된 정보가 퍼진 것 같다"면서 "현재까지 흑사병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흑사병과 관련한 루머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게시글에 대한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는 관영매체의 보도 외에 흑사병 관련 게시글이 모두 통제된 상태입니다.

한편, 흑사병 확진을 받은 환자 2명은 베이징의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한 명은 여전히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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