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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53년 만 최악 수해 베니치아에 국가비상사태 선포 방침

伊, 53년 만 최악 수해 베니치아에 국가비상사태 선포 방침
▲ 물에 잠긴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대성당

53년 만에 최악의 홍수 사태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네치아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어제 내각 회의를 열어 베네치아에 대한 국가비상사태 선포안을 승인했습니다.

정부는 재해 대응과 피해 복구를 위해 일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천만 유로(257억 4천만 원)를 긴급 지원하고 이후 대략적인 피해 규모가 산정되는 대로 추가 자금 지원을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침수 피해를 본 개인은 최대 5천 유로(643만 원), 자영업자는 최대 2만 유로(2천775만 원)의 자금을 각각 지원받게 됩니다.

앞서 내각을 이끄는 주세페 콘테 총리는 베네치아 시장 등과 대책회의를 한 뒤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중앙 정부 차원에서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네치아는 지난 12일 폭우와 아프리카 쪽에서 불어오는 열풍으로 해수 수위가 178㎝까지 치솟으면서 도시 80% 이상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습니다.

이는 194㎝의 조수가 몰아쳐 도시 전역이 물바다가 된 1966년 이후 53년 만의 최악 재난으로 기록됐습니다.

앞서 브루냐로 시장은 피해 복구에 수억 유로(수천억 원)가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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