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서 17년 동안 일했던 최고령 직원이 은퇴했습니다.
바로 92세 임갑지 할아버지인데, 지난 8일 열린 은퇴식에서 긴 세월 공로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서 6·25 참전 용사로도 활약한 임 할아버지는 정년퇴임 이후 75세라는 늦은 나이에 맥도날드에 지원했는데요.
당당히 합격해서 2003년부터 집으로부터 20㎞ 떨어진 맥도날드 미아점에서 일했습니다.
그는 17년이란 시간 동안 지각이나 결근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책임감 있게 근무했는데요.
고객 식사 공간을 정리 정돈하는 일을 맡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매장 밖 쓰레기를 청소하는 등 주어진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누리꾼들은 "인생은 70부터라는 걸 몸소 보여주셨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슬픈 일이 아닌데 왜 눈물이 나지… 어르신 정말 멋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